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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비흡연자 폐암 위험도 잡아낸다...RSNA서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흉부 엑스레이(X-Ray) 영상 하나 만으로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위험을 잡아내는 인공지능(AI)가 개발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현재 흡연자가 아닌 경우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검진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에서 뜻하지 않을 위험을 잡아내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오는 26일 개막하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3)에서는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위험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3위 안에 들어갈 만큼 가장 흔한 암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2023년 한해 23만명의 새로운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12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문제는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무관하게 20% 정도는 비흡연자에게서 발병한다는 점이다.특히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USPSTF)도 현재 흡연중이거나 담배를 끊은지 15년이 되지 않은 50세 이상 인구에 대해서만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이로 인해 비흡연자들은 선별검사의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만약 진단될 경우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었다.보스턴 의과대학 애니카(Anika S. Walia)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감지하기 위한 인공지능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애니카 박사는 "현재 USPSTF와 메디케어 등은 상당한 흡연 이력이 있는 성인에게만 폐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흡연자들은 폐암을 발견시 병기가 훨씬 지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자의무기록(EMR) 흉부 X레이를 토대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4만 643명의 이미지 14만 7497장을 딥러닝 시켜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또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정기적으로 흉부 X레이 검사를 받은 별도의 비흡연자 그룹을 선별해 외부적으로 이를 검증했다. 주요 결과는 6년간의 폐암 발병이었다.그 결과 외부 연구에 포함된 1만 7407명 중 28%가 인공지능 모델에 의해 폐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이들 중 실제로 2.9%가 페암 진단을 받았다.이는 국립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침에서 폐암 검진을 통해 찾아내는 6년 위험 기준치인 1.3%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연령과 성별 등 다른 요인을 모두 보정한 뒤에도 인공지능이 폐암 발병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사람들은 저위험군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2.1배 높았다.인공지능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애니카 박사는 "이 인공지능은 EMR에 있는 흉부 X레이만으로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위험을 잡아내며 선별 검사의 문을 열어준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비흡연자 폐암 지연 진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4 12:20:06의료기기·AI

글로벌 공룡 올라탄 국내 기업들…세계 진출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공룡 대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세계 시장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지멘스나 GE헬스케어 등 기업들에 올라타 북미와 유럽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2)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홍보하며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클라리파이가 뉘앙스에 이어 지멘스와 파트너쉽을 통해 북미와 유럽 진출의 길을 열었다.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 AI 스타트업들이 굴지의 하드웨어 대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컴퓨터단층촬영(CT)의 잡은 제거 솔루션을 앞세운 클라리파이다.실제로 클라리파이는 1일 전 세계 1위 CT 제조사인 지멘스(Siemens Healthineers)의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지멘스의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는 지멘스 기기를 사용하는 의료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기기에 어울리는 소프트웨어를 즉각적으로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다.클라리파이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멘스 CT에 클라리파이 솔루션이 손쉽게 이식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미 세계 최대 의료 AI 플랫폼으로 미국 의료기관의 80%가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와의 계약도 끝낸 상태라는 점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고 기대하고 있는 상태.지멘스의 판매망에 뉘앙스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 또한 미국 블랙포드를 통한 네트워크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이사는 "뉘앙스, 블랙포드에 이어 지멘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며 "매우 단순한 구현 방식만으로 클라리파이 솔루션을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RSNA를 통해 GE헬스케어와의 파트너쉽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또한 GE헬스케어와의 파트터쉽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가장 큰 계기는 GE헬스케어가 미국 엘셀러레이터 넥스 큐브드(Nex Cubed)와 협력해 설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에디슨 엑셀러레이터(Edison Accelerator).한국에서 유일하게 여기에 포함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GE헬스케어의 컨설팅과 멘토링은 물론, 투자 연계와 판매망 제공까지 받으며 시장을 확장하는 계기를 얻게 된다.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대표이는 "GE헬스케어와의 이러한 파트너쉽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처럼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회를 맞으면서 이들 기업들은 현재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2)를 통해 이를 알리며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실제로 클라리파이는 이번 RSNA에서 지멘스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5개의 의료 AI 솔루션을 전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또한 코어라인소프트도 이 자리에서 GE헬스케어와의 협력 사항을 소개하며 자사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는 "이번 RSNA 2022를 통해 글로벌 병원과 의료기관에 솔루션 기술력을 알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해외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2-02 05:35:00의료기기·AI

혈관조영술 방사선 피폭 70%까지 줄인 촬영 기술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관조영술에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였던 방사선 피폭을 70%나 줄이면서 오히려 더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 검증을 끝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의 단점을 보완한 DVA(Digital Variance Angiography)를 활용한 것으로 연구진은 이에 대한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는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SNA 2022에서 방사선 피폭량을 70%까지 줄이는 혈관조영술 촬영 기술이 공개됐다(사진=RSNA)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중인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2)에서는 혈관조영술 방사선 피폭을 70%까지 줄이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이 공개됐다.현재 심장 관상동맥이나 뇌동맥 등에 혈관조영술을 시행할때는 어쩔 수 없이 X레이 등의 방사선 이미징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길게는 몇 시간이나 걸리는 검사나 시술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피폭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로 인해 의학계는 물론 각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러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방법이나 기술을 고안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이러한 가운데 RSNA 2022에서 방사선 피폭량을 70%까지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헝가리 세멜바이스 의과대학 피터(Peter Legez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는 이 기술은 DVA(Digital Variance Angiography)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DVA는 현재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인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DSA가 품질 좋은 이미징으로 의료진의 혈관조영술을 돕기는 하지만 기존 저선량 촬영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약 30배나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키네틱 이미징(kinetic imaging)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DVA기술이 개발됐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모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DVA 기술로, 다른 그룹은 DSA 기술로 혈관조영술을 진행한 뒤 방사선 피폭량과 전문가들을 통한 이미지 품질 평가를 진행했다.그 결과 방사선 피폭량은 DVA 기술 그룹이 평균 186±20 μGy*㎠로 DSA 기술 그룹 577±38 μGy*㎠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미지 품질의 하락은 없었다. 총 7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DVA 기술과 DSA 기술로 저장한 472개의 이미지를 판독한 결과 대퇴골을 빼고는 모든 이미지에서 DVA가 DSA 이미지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피터 교수는 "DVA 기술이 영상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70% 가까지 크게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켰다"며 "또한 슬와 등의 부위에서는 DSA 이미지와 비교해도 훨씬 더 나은 시각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DVA가 DSA에 비해 더 나은 이미지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환자와 의사를 위해 이를 활용하는 프로토콜을 정립해 가야 한다"며 "신체의 다른 유형에 대한 확장 연구를 통해 유망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1 05:35:00의료기기·AI

통증 완화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 오히려 관절염 악화 요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무릎에 생신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염증을 더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하지만 마찬가지로 주로 활용되는 히알루론산 주사의 경우 이러한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RSNA 자료 사진)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2)에서는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완화를 위한 처방에 대한 장기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현재 무릎 골관절염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골관절염의 상태와 비용적 문제 등을 고려해 사실상 임상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하지만 이러한 주사가 장기적으로 골관절염의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통증 완화에 대한 효과는 분명하지만 근본적 치료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메릴랜드의과대학 우파사나(Upasana Upadhyay Bharadwaj)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장기 관찰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와 히알루론산 주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10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44명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26명은 히알루론산 주사를 처방하고 나머지는 2년간 주사를 주지 않은 뒤 CT와 MRI를 통해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는 외측 반월판과 내측 연골의 골 관절염의 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 특히 이는 최대 2년까지 골관절염의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히알루론산 주사의 경우 무릎 골관절염의 진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통증만 완화시킬 뿐 질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우파사나 교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해 주로 활용되는 스테로이드와 히알루론산 주사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평가한 세계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테로이드의 경우 최대 2년까지 골관절염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결과는 골관절염 통증 완화에 대처하는 임상 의사들의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증 완화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11-30 12:04:42학술

과잉인가 필요조건인가…폐암 검진 효용성 논란 결론 짓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과 추적 관찰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과잉 검진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 결론적으로 조기 검진의 효용성은 탁월했고 생존율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었다.저선량 CT를 활용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공개됐다.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시카고 현지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2)에서는 저선량 CT를 활용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현재 저선량 CT를 통한 폐감 조기 검진은 미국암학회 등 다양한 유관 학술단체에서 권장하는 항목 중 하나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조기 검진을 통해 빠르게 폐암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수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굳이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은 과잉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에서도 정부가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선별검사를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한 것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균관의대 이정원, 가톨릭의대 이재호 교수 등 학자들이 구성한 과잉진단 예방연구회.이들은 꾸준히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가짜 환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 폐암 검진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I-ELCAP'로 명명된 폐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첫 장기 추적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이러한 효용성 논란에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실제로 I-ELCAP는 1992년에 시작된 다국적, 다기관 연구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80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8만 7천명의 참가자를 등록해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RSNA 2022에서 공개된 것은 20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연구 책임자인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클라우디아(Claudia Henschke) 교수는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바로 폐암에 대한 조기 검진, 구체적으로 저선량 CT를 통한 지속적 추적 조사 결과"라며 "20년간 이어진 연구를 통해 마침내 우리는 의미있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결과적으로 저선량 CT를 통해 폐암을 조기 진단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80%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0년 생존율을 분석하자 역시 80%가 이어졌다.특히 비고형성 암이 발견된 139명과 부분 고형 결절이 있는 155명의 경우 20년 생존율이 모두 100%를 기록했다. 고형 결절이 있는 991명의 생존율은 73%였다.극초기, 즉 1A기 폐암을 잡아내기 위한 저선량 CT 검사의 효용성도 이번에 추가로 공개됐다. 20년간 쌓인 결과가 나온 셈이다.구체적으로 길이와 너비 직경이 1cm 이하인 1A기 폐암의 경우 다른 요인과 관계없이 저선량 CT로 잡아낸 것만으로 20년 생존율이 92%를 기록했다. 또한 만약 크기가 1cm가 넘는다 해도 1A기에 해당하면 생존율은 86%였다.클라우디아 교수는 "결과적으로 어떤 요인을 반영하든 20년 전 저선량 CT를 통해 폐암을 조기 검진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월등하게 나은 결과를 보였다"며 "저선량 CT를 활용한 조기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미국 질병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에서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저선량 CT로 폐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이상은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조기 검진이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에 의구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2022-11-30 05:30:00학술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막…키워드로 본 차세대 기술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회의(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국내 시각 28일) 온·오프라인으로 막을 올렸다.미국 시카고와 온라인 등 하이브리드 형태로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RSNA는 전 세계 600개 기업이 집결할 만큼 역대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내놓은 차세대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글로벌 대기업들 통합 솔루션에 방점…워크플로우 개선 집중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각으로 27일 RSNA 2022 연례 회의를 개막하고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RSNA 2022가 현지시각으로 27일 개막했다.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RSNA가 올해는 시카고 현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계는 물론 각 기업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를 방증하듯 이번 RSNA에는 무려 2500개의 초록이 발표되며 전 세계 영상의학 기업 600여개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RSNA 2022 기획위원장인 소토(Jorge Soto) 박사는 "올해 연례 회의에서는 2500개 이상의 연구 논문을 통해 최신 영상 의학 발전에 대한 모든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며 "또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이번 RSNA 2022를 통해 공개되는 각 기업들의 차세대 라인업과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도에 각 기업이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일단 GE헬스케어는 이번 RSNA 2022에서 무려 40개의 솔루션을 내놓으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최신 MRI부터 CT, 초음파까지 차세대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온 것. 하지만 역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바로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이었다.실제로 GE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시그마 익스피리언스(SIGNA Experience)에 힘을 줬다. 의료 인공지능(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시그마 원(SIGNA One)과 에어 리콘(AIR Recon DL), 에어 코일(AIR Coils)로 구성된 플랫폼을 선보인 것.또한 사전 스캔부터 판독까지 모든 단계에 자동화를 도모한 CT 기술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를 통해 지능형 워크플로우 관리 기술을 강조했다.필립스 또한 AI 기술과 결합한 워크플로우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커맨드센터로 불리는 ROCC(Radiology Operations Command Center)를 전면에 내세워 복잡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강조한 것.또한 AI 재구성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엠알 스마트스피드(MR SmartSpeed)와 최근 차세대 라인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스펙트랄(Spectral CT 7500)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캐논메디칼 또한 대규모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해 엑스레이부터 초음파, CT, MRI에 이르는 방대한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왔다.특히 캐논메디칼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런치 앤 런(Lunch & Learn) 심포지엄에 힘을 줬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심포지엄에는 캐논의 차세대 라인업인 4D CT인 엔지오(Angio-CT)를 주제로 일본 국립암센터 야수아키 아라이(Yasuaki Arai) 교수를 비롯,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카바 교수(Sanjeeva P. Kalva) 등 석학들이 나서 차세대 CT 이미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국내 AI 기업들도 연이어 출사표…30여개 기업 출동영상의학의 큰 흐름이 AI와의 접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도 줄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RSNA 현장에 나섰다.국내 주요 기업들도 학술적 성과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RSNA 2022에서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Dr. Fredrik Strand) 연구팀이 주도한 전향적 연구를 발표한 루닛이 대표적인 경우다.그동안 AI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인 가운데 대규모 집단 임상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의료AI의 통계적, 임상적 유의미성을 보여준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 것.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6월 9일까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 5579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환경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다.연구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닛 AI 단독으로 판독하더라도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것과 비교해 암 발견율이 열등하지 않았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결국 AI가 유방암 검진의 표준이 될 것을 보여준 것으로 루닛이 성능 좋은 AI 제품을 만드는 것과 별도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통해 AI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뷰노 또한 이번 RSNA 2022에 참여해 4종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전시하고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바로 그것. 특히 뷰노는 전시 부스 안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된 모의 판독실을 운영해 현장 참가자들이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한 뷰노도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 2편도 발표했다.뷰노와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를 활용함으로써 딥러닝 알고리즘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내측두엽 위축 정도(MTA)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분류해 의료진의 주요 퇴행성 뇌질환 진단 편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핵심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RSNA 2022 참가를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관계자들에게 뷰노메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협력 기업과 의료기관 등 파트너십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메디컬아이피도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영상 내 장기와 병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3차원 분할, 분석하는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해부학 구조물을 디지털화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활용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품했다.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영상의학 등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야에 있어 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은 필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RSNA를 통해 메디컬아이피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9 05:30:00의료기기·AI

캐논 메디칼, RSNA 2022 골드 스폰서 참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코리아가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되는 2022년 북미방사선학회(RSNA)에 참가한다. RSNA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 규모 방사선학회로 매년 컨퍼런스를 열어왔다.캐논 메디칼은 올해 RSNA 2022가 대면 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방문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면 한편 현장 참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버츄얼 익스피리언스(Virtual Experience)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골드 스폰서로 참가하는 캐논은 전시 부스, 현장 이벤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캐논 메디칼은 임상 부문의 안정성 등 의료진을 위한 향상된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30일에는 런치 앤 런(Lunch & Learn)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하이브리드 Angio-CT(4D CT) 부문의 선구자 야수아키 아라이(Yasuaki Arai) 교수를 비롯해 S. P. 카바(Sanjeeva P. Kalva) 박사, D. K. 칼라(Dinesh K. Kalra) 박사, 마티아스 프로캅(Mathias Prokop) 교수 등 방사선학, 종양학, 심장학 분야 인터벤션 시술 및 CT 영상 관련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김영준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코리아 대표는 "캐논 메디칼은 'Made for Life'라는 철학에 따라 전 세계 의료진들이 각국의 환자들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RSNA를 통해 캐논 메디칼이 이룩한 혁신과 미래에 선보일 기술까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법인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캐논 메디칼은 최근 의료 영상 분야의 딥러닝 활용을 주제로 Pre-RSNA 라이브 웨비나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캐논 메디칼은  딥러닝을 통해 초고해상도를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 PIQE (Precise IQ Engine)를 중심으로 실제 경험 및 진료 사례를 소개했다.
2022-11-28 09:58:1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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